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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폿@이아바] 송지효, 숨죽인 오열연기…시청자도 울렸다
기사입력 2016.11.19 오전 10:18
최종수정 2016.11.19 오전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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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가영 기자] 드디어 '이번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송지효의 본격적인 연기가 펼쳐졌다. 지탄 받아야 할 불륜, 하지만 어딘가 울컥하고 짠한 마음이 든다. 배우 송지효의 눈물 때문이다.

지난 18일 방송된 JTBC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에서는 아내 정수연(송지효)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그동안 아내가 왜 바람을 폈는지, 정확한 이유를 듣지 못해 답답해했던 도현우(이선균).

그는 오히려 뻔뻔하게 이혼을 요구하고 친정으로 떠난 정수연의 모습에 분노했다. "내가 왜 이혼을 당해야하느냐"고 소리쳤다.

아버지의 배웅 속에 눈물을 흘리며 서울에 나타난 정수연. 그는 다시 만난 남편 도현우에 어렵게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놓았다.

정수연은 집안 일과 회사일, 두 가지를 놓치기 싫었고 병행하기가 버거웠다고 밝혔다. 정수연은 "나도 괜찮은 줄 알았는데 안 괜찮았나봐. 힘들었어. 내가 선택한 거니까 어느 하나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책 한 권 읽을 여유가 없는데 나도 몰랐던걸 그 사람이 알아봐줬다는 게 기쁘면서 슬펐다. 내가 원하는 게 뭔지, 모든 것을 내가 선택한다는 것도 오랜만이었다"고 눈물을 보였다.

하지만 돌아오는 도현우의 대답은 냉랭했다. 그는 "나는 사는 게 쉬워보이냐. 나는 여유롭게 사는 것처럼 보이냐. 다들 그러고 산다. 고작 그것 때문이냐"고 쏘아붙였다.

이 말에 정수연의 눈물은 더 깊어졌다. 그는 "나 더는 당신하고 얼굴 보고 살 자신이 없다. 이게 미안함인지 뭔지 모르겠는데 그러니까 우리 그만하자"고 어렵게 말을 이어갔다.

정수연을 연기한 송지효의 눈물 연기. 분명 비난 받아야할 외도지만, 그의 눈물 만큼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리게 했다. 워킹맘의 설움을 그대로 녹아낸 그의 연기. 고함을 치고 요란스러운 오열이 아니어도 감정을 그대로 전달했다. 숨죽은 눈물이 오히려 보는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그동안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으로는 큰 사랑을 받았지만, 배우로는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던 송지효. '이번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정수연 역을 맡아 이제야 배우로서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충분히 인생캐를 기대해볼만한 상황. 그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김가영 기자 [e-mail]/ 사진=JTBC '이번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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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mo****
송지효 역할의 마음은 이해가 간다. 하지만 바람은 극단적 선택이고, 그런 선택을 해서 남편이 충격을 받은 지금에 와서 자기 마음을 알아주길 바라는 것은 욕심이다. 진작 자기가 지쳤으면, 아니다 싶었으면 남편한테 이야기 했었어야 했다. 그렇게 대화하면서 서로 싸우기도 하고 애 때문에 합의하고 맞춰가려고도 하고 그런 과정이 동반되는 것이 결혼생활이다. 극중 이선균역의 모습이 남편으로써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결국 대화를 거부하고 자기 감정에만 충실하려고 가정을 파괴하는 불륜을 선택한 것에는 아쉬움이 남는다.
2일 전신고
답글74공감/비공감공감6928비공감417
tomo****
지금에 와서 극중 남편이 말이 안통하는 사람이다, 저런 반응을 상처를 준다는 둥 말이 많다. 하지만 생각해봐라. 불륜으로 머리 꼭지가 돌아서 제정신이 아닌 사람에게 이제와서 저런 식으로 말하면 어떻게 대화가 되겠는가? 입장 바꿔놓고 바람핀 남편이 아내에게 그동안 사실 힘들었다, 그래서 날 알아주는 그 여자와 바람났다, 이해해달라. 이러면 아내가 그걸 온전히 애해해줄 수 있을까? 평소에 아내의 고단함을 몰라준 남편에게 문제가 있지만 그걸 대화로 풀어가려고 시작했어야지, 답답하다고 불륜 저질러 놓고 대화를 시도한다고? 허허...
2일 전신고
답글25공감/비공감공감4623비공감258
tony****
불륜은 그렇다치고.. 솔직히 워킹과 육아를 한꺼번에하고 둘다 놓치고 싶지않아 애쓰는 모습.. 그래서 힘든데 힘든내색 못하고 계속 달려야하는거.. 그 마음 진짜 공감..
2일 전신고
답글48공감/비공감공감4898비공감359
dlwl****
드라마니까 이해해줄수있다 현실에서는 바람은 바람이다. 불륜 로맨스가 아니다
2일 전신고
답글12공감/비공감공감3549비공감133
buye****
다 그렇게 사는게 맞음 이선균 말처럼 하루종일 일에 치이고 아이들한테 치이고 근데 생각해봤을때 다른것에 흔들리지 않는게 정상임 송지효 같은 생각이면 우리나라 태반이 바람일듯
2일 전신고
답글32공감/비공감공감3569비공감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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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은 그렇다치고.. 솔직히 워킹과 육아를 한꺼번에하고 둘다 놓치고 싶지않아 애쓰는 모습.. 그래서 힘든데 힘든내색 못하고 계속 달려야하는거.. 그 마음 진짜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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